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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외주 SI 맡길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IT 포인트

by 메리골드 2026. 1. 8.

성공적인 IT 외주·SI를 위한 '리스크 제로' 체크리스트

회사의 명운이 걸린 프로젝트를 외주나 SI(시스템 통합) 업체에 맡길 때, 가장 두려운 것은 '돈과 시간은 썼는데 쓸 수 없는 결과물이 나오는 것'입니다. 2026년 현재, 기술은 더 복잡해졌고 눈높이는 높아졌습니다.

개발을 모르는 발주자라도 반드시 챙겨야 할 핵심 IT 체크포인트를 4단계로 나누어 정리해 드립니다.

1. 요구사항 정의: "말하지 않은 것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외주 프로젝트 분쟁의 90%는 "나는 이렇게 말했는데, 결과물은 저렇게 나왔다"에서 시작됩니다.
기획 단계에서 다음 두 가지 문서를 반드시 확정해야 합니다.

  • 📋 요구사항 정의서 (SRS): 어떤 기능이 들어가야 하는지 목록화한 문서입니다. "로그인이 된다"가 아니라 "카카오, 네이버 소셜 로그인이 가능하며, 중복 가입을 방지한다"처럼 최대한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 🖼️ 스토리보드 (와이어프레임): 각 화면의 구성과 버튼 클릭 시의 이동 경로를 시각적으로 나타낸 설계도입니다. 화면이 어떻게 보일지 미리 합의되지 않으면 디자인 수정으로 일정에 큰 차질이 생깁니다.

2. 기술 스택 & 인프라: "유지보수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라"

업체가 쓰기 편한 기술이 아니라, 시장에서 개발자를 구하기 쉬운 범용적인 기술을 써야 합니다. 업체가 사라지더라도 우리가 직접 운영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 기술 체크포인트

  • 범용성: 너무 희귀한 개발 언어나 프레임워크를 쓰지 않는가? (나중에 개발자 채용이 어렵습니다.)
  • 인프라 소유권: 클라우드(AWS, Azure 등) 계정은 발주사(우리 회사) 명의로 생성하고 업체에 권한만 주었는가?
  • 확장성: 사용자가 갑자기 늘어나도 서버를 쉽게 늘릴 수 있는 구조(MSA 등)로 설계되었는가?

💡 실전 팁: "최신 기술이라 좋다"는 말에 현혹되지 마세요.
외주에서는 검증된 기술(Stable Stack)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3. 소유권 & 산출물: "돈을 냈다면 내 것이어야 합니다"

잔금을 다 치렀는데 업체가 소스 코드를 주지 않거나, 코드를 받았는데 어떻게 돌리는지 모르는 상황이 빈번합니다. 계약서와 검수 단계에서 이를 반드시 명시해야 합니다.

  • 💻 소스 코드 지식재산권: 최종 결과물의 소유권이 발주사(우리)에게 있음을 계약서에 명시하세요. 특히 '기여도'를 따지며 코드 일부를 안 주려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 형상 관리 도구(Git) 접근권: 개발 중에도 코드가 어떻게 짜여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GitHub이나 GitLab 같은 곳에 우리 회사 계정의 저장소를 만들고 업체를 초대하는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 📖 필수 산출물 목록: 코드가 끝이 아닙니다. [테이블 정의서(DB구조), API 명세서, 시스템 설치 가이드, 운영 매뉴얼] 이 4가지는 반드시 받아야 나중에 다른 업체로 옮기거나 직접 운영할 수 있습니다.

🛡️ 리스크 방어 팁: '기술 임치 제도'를 활용해 보세요.
업체가 파산하거나 분쟁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소스 코드를 제3의 기관에 맡겨두는 제도입니다.

4. 검수 및 하자보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구분 체크 포인트
인수 테스트 (UAT) 실제 사용자가 업무 시나리오대로 써봤을 때 오류가 없는지 최종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발견 못한 버그는 나중에 유상 수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자보수 기간 통상 무상 하자보수 기간은 1년입니다. 단순 변심에 의한 기능 추가는 유료지만, 기존 기능의 오류는 무상임을 계약에 포함하세요.

4. 2026년 특화: AI 기능 외주 시 '3대 함정' 피하기

최근 많은 기업이 서비스에 챗봇이나 AI 추천 기능을 넣기 위해 외주를 맡깁니다. 하지만 AI는 일반 소프트웨어와는 완전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아래 내용을 놓치면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습니다.

  • 💸 API 호출 비용의 주체: 챗GPT(OpenAI)나 클로드(Anthropic) 같은 모델을 연동할 때 발생하는 사용료(Token 비용)를 누가 낼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합니다. 보통은 발주사가 직접 결제 계정을 만들고 업체에 키만 공유하는 방식이 투명합니다.
  • 🛡️ 데이터 보안 및 학습 방지: 우리 회사의 기밀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사용되지 않도록 설정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 OpenAI의 API는 데이터 학습에 사용되지 않지만, 일반 계정은 설정이 필요함)
  • 📉 환각(Hallucination) 책임 한계: AI가 거짓말을 할 경우, 이는 기술적 한계인지 개발 업체의 로직(RAG 등) 오류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정확도 몇 % 이상"이라는 무리한 조건보다는, "검증된 데이터 소스 내에서만 답변하도록 제한"하는 기술적 장치를 요구해야 합니다.

정리하며: 외주는 '협력'이지 '방치'가 아닙니다

성공적인 IT 외주의 핵심은 업체에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아니라, 발주사가 프로젝트의 주도권(계정, 코드, 데이터)을 쥐고 있는 것입니다. 꼼꼼한 계약과 투명한 관리 시스템이 갖춰졌을 때, 비로소 업체는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돕는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입니다.

🌟 발주 담당자 최종 요약

  • ✅ 계정(클라우드, 도메인, Git)은 우리 회사 명의로 만든다.
  • 중간 결과물을 최소 2주 단위로 확인(데모)한다.
  • 문서 산출물이 없으면 잔금을 치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