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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비전공자가 IT 개발자 회의에서 덜 헤매는 방법 (꿀팁 대방출)

by 메리골드 2026. 1. 8.

비전공자를 위한 IT 회의 생존 가이드

"아는 척" 대신 "제대로 소통"하기

IT 회의실에 앉아 있으면 분명 한국말인데 외계어처럼 들릴 때가 많죠. 비전공자가 회의에서 헤매는 이유는 코딩을 몰라서가 아니라, 개발 환경의 '맥락'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2026년 현재, AI와 협업이 일상이 된 IT 현장에서 기죽지 않고 자기 몫을 다하는 소통 전략을 4단계로 정리해 드립니다.

1.  마인드셋 : 비전공자의 무기는 '사용자의 시각'입니다

회의에서 헤매는 가장 큰 이유는 "나만 모르는 것 같아 창피해서" 질문을 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억하세요. 개발자가 기술의 구현을 고민할 때, 비전공자는 이 서비스가 '왜 필요한지''사용자가 어떻게 느낄지'를 대변해야 합니다.

💡 생존 팁: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즉시 "잠시만요, 그 용어가 여기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미(기능)로 쓰였나요?"라고 물으세요. 개발자들도 용어를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논의를 명확하게 해줍니다.

2. 필수 어휘 : 회의 맥락을 잡아주는 '단서'들

회의의 큰 줄기를 놓치지 않으려면 다음 4가지 단어가 들릴 때 집중해야 합니다.

  • ⚙️ 스펙 (Spec): "기능의 명세"입니다. "스펙 아웃"이라고 하면 일정상 그 기능을 빼겠다는 뜻이고, "오버 스펙"은 필요 이상으로 고사양이라는 뜻입니다.
  • ⏳ 공수 (Effort): 어떤 일을 하는 데 드는 인력과 시간입니다. 보통 'M/D(Man-Day, 한 사람이 하루 일하는 양)'로 계산합니다. "공수가 많이 든다"는 말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입니다.
  • 🚧 예외 처리 (Exception): 정상적인 상황 외에 에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로직입니다. (예: "결제 카드 잔액이 부족할 때 어떤 메시지를 띄울까요?")
  • 🔄 싱크 (Sync): "서로 정보나 상태를 맞춘다"는 뜻입니다. "기획안이랑 싱크가 안 맞아요"는 구현된 결과물이 기획과 다르다는 뜻입니다.

3. 질문의 기술 : "How"가 아닌 "If"와 "What"으로 묻기

비전공자가 개발자에게 "어떻게(How) 구현하나요?"라고 묻는 것은 대화를 막히게 할 수 있습니다. 대신 비즈니스 가치와 제약 사항을 중심으로 질문하면 개발자로부터 최고의 해답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 개발자가 좋아하는 3가지 질문 패턴

1. 우선순위 확인 (What's first?)

"일정상 다 하기 힘들다면, 핵심 기능인 A부터 구현하고 B는 다음 스프린트로 미루는 건 어떨까요?"

2. 예외 상황 질문 (If...then?)

"만약 사용자가 결제 도중 뒤로가기 버튼을 누르면 데이터 처리는 어떻게 되나요?"

3. 대안 요청 (Is there an alternative?)

"우리가 원하는 효과를 내면서 개발 공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다른 기술적 방법이 있을까요?"

비전공자가 갖춰야 할 '회의 매너'

회의에서 덜 헤매는 것은 결국 상호 존중에서 시작됩니다. 다음 3가지만 지켜도 "함께 일하고 싶은 비전공자"가 될 수 있습니다.

  • 🚫 "금방 하죠?" 금지: 코딩 한 줄이 시스템 전체에 어떤 영향을 줄지 모릅니다. "간단해 보이는데 금방 되죠?"라는 말은 개발자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 ✍️ 회의록 즉시 공유: 서로 이해한 바가 다를 수 있습니다. "오늘 논의된 기능은 A, B이며 일정은 C까지로 이해했습니다"라고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 📊 데이터로 말하기: "제 생각엔 이게 예뻐요"보다 "사용자 테스트 결과, 이 위치에서 클릭률이 20% 높았습니다"라고 근거를 제시하세요.

4. 2026년 실전 치트키: AI 비서와 함께 회의하기

2026년 현재, 모든 것을 머릿속에 담아둘 필요는 없습니다. 회의 흐름을 놓치지 않게 도와주는 '디지털 보조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모르는 용어 때문에 당황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줍니다.

🎧 실시간 음성 기록 및 요약

회의 중 클로바노트Otter.ai 같은 툴을 켜두세요. 실시간으로 텍스트화된 내용을 보며 놓친 키워드를 즉시 검색할 수 있고, 회의 직후 AI가 핵심 요약을 해줍니다.

🤖 AI에게 몰래 물어보기

회의 중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챗GPT나 Gemini에게 "지금 개발 회의 중인데, 'RAG 아키텍처'가 뭐야? 초등학생도 이해하게 1문장으로 알려줘"라고 물어보세요. 10초면 맥락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최고의 비전공자는 '다 아는 척'하지 않습니다

IT 회의의 목적은 코딩 대결이 아니라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기술적인 세부 사항은 개발자에게 맡기고, 여러분은 그 기술이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집요하게 물으세요. 그것이 비전공자가 회의실에서 가장 빛나는 방법입니다.

"모르는 것을 묻는 용기가 프로젝트의 산으로 가는 것을 막습니다."